WNBA 엔젤 리스, 리바운드 대기록... 빛나는 활약

08-26-2024
2분 읽을거리
(NBAE via Getty Images)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의 신예 엔젤 리스(Angel Reese, 22)가 리그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20개 이상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의 경기에서 리스는 아쉬운 77-75 패배 속에서도 11점에 2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 중 10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상대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에이시스였다.

이로써 리스는 WNBA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2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4쿼터에서 9초 만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리스는 에이시스의 에이자 윌슨을 상대로 연속 슛을 시도하며 끈질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를 두고 의도적인 기록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리스의 플레이는 순수한 노력의 결과이다. 리스가 골대 근처에서 집요한 플레이로 독특한 기술과 공격 리바운드에서의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리스는 4쿼터에 들어설 때까지 단 3개의 공격 리바운드만을 기록했지만,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4개를 추가했다. 리스는 9초 만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리스는 이날 22번째 자유투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은 77-75로 석패했다. 3연패에 빠진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괜찮다"며 팀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엔젤 리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시카고 스카이에 입단한 유망주로, 이번 시즌 평균 15.7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