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반려견과 함께한 다저스 '보블헤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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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반려견 '데코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Ohtani Shohei, 30)가 또 한 번 '보블헤드 나이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이번에는 그의 반려견 '데코이'도 함께했다.

다저스는 28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오타니를 기념하는 두 번째 '보블헤드' 증정 행사를 열었다. '보블헤드 나이트'는 선착순으로 입장한 팬들에게 '보블헤드'라 불리는 '흔들리는 머리 인형'을 나누어주는 특별 행사이다. 이는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보낸 첫 시즌 중 두 번째 보블헤드 나이트로, 앞서 5월 16일에는 오타니의 타격 자세를 본뜬 보블헤드가 팬들에게 제공된 바 있다.

이번 보블헤드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다. 경기 전, 오타니는 데코이를 데리고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보블헤드에서는 오타니가 회색 유니폼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왼손에 데코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재현됐다.

보블헤드의 포장도 복고풍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일본어 스크립트가 박스에 인쇄되어 있다. 또한, 소량의 골드 버전 보블헤드도 제작되었으며, 그 중 하나는 오타니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그에게 전달됐다.

팬들은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가 오후 7시 10분(현지시간)에 시작되기 훨씬 전인 정오부터 경기장 밖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다저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이 56,000명인 점을 고려할 때, 매진될 경우 수천 명의 팬들이 보블헤드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다.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는 네덜란드의 쿠이커혼제 품종으로, 일본어 이름은 '데코핀'이라고 알려졌다. 이 품종은 과거 사냥에서 오리 유인용으로 사용됐으며, 오타니가 반려견의 이름을 지을 때 이 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데코이는 2023년 오타니가 아메리칸 리그 MVP를 두 번째로 수상할 당시 MLB 네트워크 방송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오타니는 2024년 올스타 게임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자신의 재킷 안쪽에 데코이를 넣고 다니며, 플레이어스 위켄드 기간 동안에는 자신의 스파이크에도 데코이의 모습을 담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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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에 인턴기자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