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 디케츠, '무심한 사격 자세' 상표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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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사격 자세를 재현하는 유수프 디케츠

2024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유수프 디케츠(51·튀르키예)가 자신의 '무심한' 사격 자세를 튀르키예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했다.

디케츠의 코치인 에르딘 빌길리는 3일(현지시간) AFP와 인터뷰에서 한 업체가 디케츠의 동의 없이 상징적인 포즈를 등록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빌길리 코치는 "디케츠 모르게 상표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최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디케츠의 사격 자세에 관한 다른 신청은 모두 반려됐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사격 월드컵 출전 당시 경기 영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면, 디케츠는 파리 올림픽 경기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디케츠는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아무런 장비를 쓰지 않고 오로지 권총만 들고나와 은메달을 명중했다.

사격 선수들이 착용하는 전용 렌즈, 청력 보호장치 등 어떠한 장비도 착용하지 않는 '미니멀리즘'을 몸소 보여주며 소수점 이하 경쟁을 벌였다.

왼손은 주머니에 찔러넣고, 무심한 표정으로 표적을 조준하는 디케츠의 모습은 SNS에서 밈(인터넷 유행 영상)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공격수 니콜라 잭슨은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디케츠를 따라 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튀르키예에서는 디케츠를 캐릭터로 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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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 석사, 금융공학 및 응용통계학 학사. 책 3권 저자. 1994년 연극 평론가, 문화콘텐츠 기자로 취재를 시작했다. 1997년 미국 뉴욕의 'IFPO'(International Freelancer Photographer Organization)에 저널리즘 사진 기자로 등록되었다. 2005-2010년 독일 최대 언론그룹 '할버트 부르다' 및 이탈리아 최대 언론 그룹 '리조리' Joint Venture '디자인하우스'에서 활동했다. 2021년 부터 ‘SNS기자연합회’, ‘데일리연합’ 언론사, 'The Sporting News Korea'에서 Executive Director 및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